목회서신

교회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 652호

작년 6월, 네이버가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 뒤 우리 교회에는 홈페이지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사역부는 다시 홈페이지를 열 방법을 찾으며 애썼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오래전에도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서울까지 가서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비용이 무척 많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결국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 뒤로 우리 교회는 네이버 카페를 소통의 공간으로 삼아 왔습니다. 성도들이 소식을 나누고 마음을 잇는 곳으로 잘 가꾸어 왔으며, 지금도 하루 500명 넘는 분들이 찾아 주십니다.

카페는 우리 교회에 참 고마운 공간입니다. 오랜 시간 성도들의 소통을 이어 주었고, 지금도 많은 분이 꾸준히 방문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교회를 처음 알아보려는 분에게는 카페에 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해야 하고, 회원 가입을 한 뒤 승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교회가 궁금해 문을 두드린 분이 그 문턱 앞에서 발길을 돌린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누구나 교회를 살펴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바이브 코딩’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openbethel.com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하고 웹호스팅 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비용도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회 홈페이지를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 주신 인터넷 사역부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 분들 덕분에 열린벧엘교회가 세상과 만나는 새 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홈페이지는 교회의 대문입니다. 열린벧엘교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한 분들이 찾아와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는 첫 자리입니다. 홈페이지에는 교회를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새로 오신 가족들에게 건네는 인사도 담았습니다. ‘성도들의 이야기’에서는 성도들이 직접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신앙과 공동체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회를 궁금해하는 분에게 성도 한 사람의 진솔한 경험은 교회를 알아가는 따뜻한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내어 교회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홈페이지에 자주 자주 들러 주세요. 가족과 이웃에게도 소개해 주시고, ‘성도들의 이야기’에 여러분의 글도 남겨 주세요. 이곳은 교회가 만들어 놓고 보여 주기만 하는 페이지가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 찾아오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꾸어 가는 여러분의 홈(Home)입니다. 집에 사람이 살아야 온기가 돌듯, 홈페이지에도 사람이 찾아와야 생기가 납니다. 한 번의 방문과 한 편의 이야기가 쌓이면 이곳은 더 따뜻한 만남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열린벧엘교회 홈페이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손희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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